한동훈 "李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AI도 미친 짓이라고 할 것"
조선일보 유튜브 '흑백여의도' 인터뷰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시도에 대해 “국민을 우습게 보기 때문”이라며 “AI에 물어봐도 미친 짓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2일 조선일보 유튜브 ‘흑백여의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024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이와 관련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 많은 분의 용퇴, 승복을 이끌어내는 게 관건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희생을 했다”면서도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 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빌드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되는 걸 보면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조사에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시도에 대해 " ‘나의 죄를 사하노라’ 이러는 것”이라며 “위헌, 위법성을 따지기 전에 그냥 미친 것” “AI에게 물어봐도 미친 짓이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히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몇 석 잃더라도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갈아엎어주는 것이 이 대통령 입장에서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 것)”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대해 “이재명 정권과 하 수석이 AI를 가지고 장난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앞으로 3~5년이 AI 골든타임’이라면서 하 수석을 위인설관식으로 데려왔다”면서 “그런데 10달 만에 그만두고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그 사이 대한민국 AI가 드라마틱하게 발전했나. AI 골든타임이 끝났나. AI 주요 과제가 해결됐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10개월 만에 내보낼 만큼 무능한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보궐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며 “유능한 사람인데 나왔다면 본인이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도 후보를 낼 예정이다. 최근 부산 북구갑 여론조사에선 하정우 전 수석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한동훈 전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보수 일각에선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당 지도부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 북갑 공천 신청자 면접을 했는데, 후보들에게 한 전 대표와 단일화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고 사실상 ‘단일화 거부 서약서를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장동혁 당권파는 여기 부산 북구갑에서 민주당이 아니라 한동훈하고만 싸우려 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부산 북구를 발전시키고 망가진 대한민국과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열망, 이런 큰 흐름에서 (후보 단일화는) 종속적인 변수”라고 했다. 이어 “(장동혁 당권파는) 차라리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한동훈을 막겠다, 정확하게 이것”이라며 “이를 북갑 시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퇴로를 불사르고 왔다”면서 “죽을 각오로 여기서 승리해서 부산 북갑의 미래를 만들고,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일으켜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흑백여의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