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호르무즈 재봉쇄에도 "대화 순조롭게 진행"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이란은 오랫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해협을 봉쇄하길 원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47년 동안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약간 교묘하게 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안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상황은 꽤 잘 풀리고 있다”며 “우리는 지켜볼 것이지만 오늘 중으로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고, 알다시피 우리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개방했다가 하루 만인 이날 재봉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20일 2차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말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며 합의 타결 분위기에 무게를 실었으나, 이란이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투명해졌다.
이란 매체 타스님 뉴스는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상 봉쇄 발표와 최근 메시지 교환에서 계속된 미국의 과도한 협상 요구 때문에 미국과의 다음 협상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은 협상에서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 회담 지속을 위한 근본 조건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란은 장기적이고 비생산적인 협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장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관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차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문제 등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