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나흘 만에 또 대규모 정전…"국가 전력망 차단 발생"

2026년 6월 18일 쿠바 아바나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불타는 쓰레기 더미 옆을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2026년 6월 18일 쿠바 아바나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불타는 쓰레기 더미 옆을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서 10일(현지 시각) 또다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대정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쿠바 국영전력청(UNE)은 이날 엑스(X)에서 “국가 전력 시스템의 전면적인 차단이 발생했다”며 “복구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프로토콜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 사태는 올해로 네 번째다.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속에도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으나, 최근 들어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석유를 제공하는 국가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이에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다음 공격 타깃이 쿠바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