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난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이란 정말 비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가짜 뉴스에 흘린 (종전 관련) 조건들은 서면으로 합의된 조건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한 그들의 나약하고 한심한 성명을 포함해 그들이 말한 것은 진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에 대해 “다루기에 정말 비열한 사람들”이라며 “그들과는 선의의 협상 같은 건 아예 없다. 놀랍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인도 선박들을 겨냥했다가 완전히 저지당한 드론 공격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은 빨리 정신을 차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종전을 위한 합의를 이뤄 문서의 최종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이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로 이란 매체들이 보도한 ‘종전 양해각서(MOU)’ 세부 사항이 상당 부분 이란에 유리한 내용을 담은 데 대한 불만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지자들 앞에서는 아예 “전쟁을 끝냈다”고 말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전화로 한 정치인의 유세에 참여해서는 “여러분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오늘 이란과의 전쟁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 유세는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경선 결선투표까지 진출한 버트 존스 조지아주 부지사를 지지하기 위한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강하게 요구했던,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것이 우리의 전적인 목적이었고 합의 내용의 95%를 차지했다”고 했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