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우승은 노르웨이?
2002년부터 네 차례, 일본 잡은 팀을 꺾은 팀이 모두 우승
브라질 1대2로 잡은 노르웨이, 북중미 월드컵서 새 역사 도전
일본을 이긴 팀을 다시 꺾은 팀이 결국 월드컵 트로피를 든다는 징크스가 있다.
일본을 32강에서 2대1로 꺾었던 브라질이 6일(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졌다. 이제 일본을 꺾은 브라질을 잡은 노르웨이가 이 우승 징크스의 새 주인공이 됐다.
노르웨이가 끝내 우승한다면, 일본이 월드컵 토너먼트에 오른 뒤 탈락한 다섯 차례 대회에서 모두 ‘일본을 꺾은 팀을 꺾은 팀’이 정상에 서는 셈이다. 물론 우연이겠지만 24년째 반복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작은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일본은 사상 처음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지만 튀르키예에 0대1로 졌다. 튀르키예는 8강에서 세네갈을 연장 골든골 끝에 1대0으로 꺾었으나, 4강에서 브라질에 0대1로 패했다. 브라질은 결승에서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일본은 16강에 진출, 파라과이와 연장까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5로 졌다. 파라과이는 8강에서 스페인에 0대1로 패했고, 스페인은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연장전 끝에 1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일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은 벨기에와 16강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다. 벨기에는 8강에서 브라질을 2대1로 꺾었지만, 4강에서 프랑스에 0대1로 막혔다. 프랑스는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대2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3대3으로 비긴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 일본은 브라질에 졌고, 브라질은 다시 노르웨이에 무릎을 꿇었다. 축구 팬들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노르웨이를 점친다.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이후 사상 처음 월드컵 8강에 올라 잉글랜드와 맞붙는다./조선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