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한글로 파병 경고... "한국 위험한 선택엔 대가 따른다"

3줄 요약
군사 작전 참여는 침략 가해자 지원 간주
64년 역사 지닌 한국과의 우호 관계 강조
한글 문구 적힌 인공지능 이미지 첨부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한 경고 메시지를 올리며 첨부한 이미지./X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한 경고 메시지를 올리며 첨부한 이미지./X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위험한 선택엔 대가가 따른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이란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 7일(현지 시각) 발표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란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64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이란은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한국과 이란은 1962년 수교했고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바가이는 “현재 이란 국민은 미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침략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권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가라면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굴복해 위대한 이란 국민을 향한 공격 행위와 끔찍한 범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바가이는 그러면서 좁고 험준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 지나는 장면을 배경으로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한글 문구가 적힌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첨부했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