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MS에 200조원 손해배상 청구..."비영리 약속 어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340억달러(약 198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데, 오픈AI가 비영리 취지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초기 지원을 통해 오픈AI와 MS가 얻은 부당이득을 반환하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16일(현지 시각)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라는 본래의 취지를 버리고 MS와 손을 잡으며 자신을 속였다면서 최대 134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오픈AI는 2015년 구글의 폐쇄형 인공지능(AI)에 대응하기 위해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등이 함께 설립했다. 머스크는 초기 자금의 60%에 해당하는 3800만달러의 돈을 댔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현재 기업 가치인 5000억달러 중 상당 부분에 권리를 주장했다. 머스크 측은 금융경제학자 C. 폴 와잔의 추산에 따라 머스크의 초기 투자로 오픈AI는 약 655억~1094억달러, MS는 약 133억~251억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변호인 스티븐 몰로는 소장에서 “오픈AI와 MS가 부당하게 얻은 이익, 그리고 머스크가 이제 반환받아야 할 이익은 초기 투자금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들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소송은 근거 없는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며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조선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