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출 금지에 치솟는 美 경윳값… 트럼프 "러·우 전쟁 끝나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러시아 경유 시설 피격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유시설 피격으로 러시아 당국이 경유 수출을 전면 제한한 이후 미국의 경유 가격이 급등하자 종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윳값 상승에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수급이 제한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아일랜드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아일랜드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불운하게도 경유 산업에 대한 통제를 잃었다”면서 “경유 정제시설 다수가 폭파됐고 최소한 일시적으로 가동이 멈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터무니 없고 끝이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면서 “상당수의 군인을 포함해 매달 2만500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8일 경유 수출을 금지한 이후 해당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경유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경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올해 초까지 배럴 당 3달러대를 기록하던 미국 경유 소비자 가격은 지난 6월 5달러대를 기록했다가 진정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제한 조치 이후 다시 치솟고 있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배럴 당 4.578달러를 기록한 경유 소비자 가격은 지속해서 오르면서 지난 14일 기준 6.2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 비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