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세계 비자 면접 중단… 유학생들 "어쩌나" 발 동동
美 "심사 강화하려 담당자 교육"
출국 앞둔 신청자들 불편 예상
"새 날짜 추후 통보될 것" 안내만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비자 면접을 일시 중단해 출국을 앞둔 신청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비자 면접 예약 일정은 해당 교육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영사 담당자들이 미국의 공공 복지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신청자들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하고, 비자 신청자들을 포괄적이고 일관되게 심사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비자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교육 내용이나 비자 면접 일정 변경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신청자들의 면접 일정이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청자들은 기존 면접 일정이 조정됐다는 통보와 함께 새로운 날짜는 추후 통보될 것이란 안내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비자 면접을 앞둔 신청자들의 일정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기 들어 외국인 대상 문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엔 미국 유학생(F)과 교환 방문(J) 비자의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해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들의 혼란을 부른 바 있다. 이전에는 학업 기간 중엔 사실상 제한 없이 미국에 머물 수 있었지만, 오는 9월 새 학기부터는 체류 기간이 4년을 넘길 경우 국토안보부의 강도 높은 심사를 거쳐 연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2만여 명의 한국인 유학생 및 가족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H-1B 비자를 신규 신청할 경우 10만3265달러(약 1억43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앞세운 고강도 단속도 여러 차례 논란을 불렀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