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베선트 재무장관 한·일 방문
12·13일 각각 일본·한국 찾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일종의 ‘사전 조율’ 성격을 띤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對)아시아 경제·안보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역사적인 베이징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과 한국에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일에는 일본 도쿄를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을 비롯한 정부 및 민간 부문 관계자들을 만나 미·일 경제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3일에는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일정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경제 어젠다를 진전시키기 위한 생산적인 협의를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베선트 장관의 한·일 순방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방문에 앞서 동맹국인 한국·일본과 경제·안보 공조를 재점검하고 대중 정책을 조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방중할 계획이었으나, 이란과의 전쟁 격화로 “전쟁 중 미국을 비울 수 없다”며 일정을 5월 14~15일로 연기했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