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날 암살 시도 땐 이란 전역 파괴... 미사일 1000기 장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할 경우 이란 전역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에서 “이란 정부가 여러 차례 위협해온 대로 현직 미국 대통령인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할 경우 1000기의 미사일이 이미 이란을 겨냥해 장전돼 있으며 수천기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령은 이미 내려졌으며 미군은 1년간, 필요하면 연장도 가능한 기간 동안 완전히 몰살(decimate)하고 이란 전 지역을 완전히 파괴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8일에도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가 전용기를 갈아타자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이 공격받은 일을 두고 “이란의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공습을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트럼프 암살 모의와 관련된 첩보를 미국에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가 공격을 재개한 배경에 암살 관련 첩보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한 뒤로 신변 안전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여 온 트럼프에게 이스라엘이 전달한 첩보가 공격 재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기에 앞서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면서 양국의 휴전 합의가 지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도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란 역시 “MOU(종전 양해각서) 준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양측이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