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유가 상승…美 10년물 국채 금리 4.8% 육박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

뉴욕증권거래소 전경/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전경/AFP 연합뉴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전날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이상 상승한 4.362%로 집계됐다. 미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bp 이상 오른 5.27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 관련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 우려, 인공지능(AI) 관련 부채 발행 증가 등이 겹치면서 미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군과 이란의 상호 공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2.88% 오른 8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2.30% 오른 92.57달러를 기록 중이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