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훈련으로 호르무즈 해협 수 시간 폐쇄할 것"…군사 긴장 고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과 오만이 관할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와 물자가 이동하는 중요한 무역로다. 이곳이 막히면 세계 유가가 폭등한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과 선박 운항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수 시간 동안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전날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은 이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일시 폐쇄 발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오만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6일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전단(CSG)이 아라비아해에 전개됐다고 공개하는 등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폐쇄하는 건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위협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조선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