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찰과 충돌 영상 올려... "보좌진 팔목 비틀고 목덜미 잡아"
물리적 충돌 영상 온라인 퍼지며 논란
국힘 "믿을 수 없는 일, 법적 책임 묻겠다"
해당 서울경찰청은 별다른 입장 안 내

경찰과 국민의힘 측이 물리적으로 부딪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가 국회 대표단을 수행하던 보좌진의 촬영을 방해하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고 목을 조르려는 난동을 벌였다”며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경찰이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뒷목을 잡으려 하자 국민의힘 측이 막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경찰청에 항의 차 방문한 상황이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전날 정례간담회에서 개표소 봉쇄 시위 참여자에게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방문에는 신 위원을 비롯해 나경원·이철규·주진우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026년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한다.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항의 방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장 면담 하나에 이른바 ‘의전 협의’로만 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사이 국회 보좌진은 손목과 목덜미를 잡혔고 도리어 ‘불법 채증’이라는 적반하장까지 들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려고 온 야당 의원들 앞에서 이 정도다. 그렇다면 시민들 앞에서는 과연 어땠겠는가”라며 “국민을 지켜야 할 기관이 이렇게까지 오만방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대표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도 이 정도인데 국민에게는 얼마나 공권력을 멋대로 휘두를지 안 봐도 뻔하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