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석기시대 서막인가... "미군, 이란 하르그섬 군시설 공격"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앞두고... "여러 차례 폭발음"
하르그섬, 이란 원유 수출 90% 담당하는 핵심 기지

미군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Kharg)섬의 군 시설에 타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미국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CNN은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 통신을 인용해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하르그섬에 있는 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석유 시설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하르그 섬 공습에 대해 군사 시설만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우리는 하르그섬 내 일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타격이 이뤄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혹은 제안을 아예 하지 않을 때까지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 본토의 남부에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곳이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큰 차질이 불기피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14일 하르그섬의 해군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벙커 등 90여 개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석유 인프라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공격 소식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항전 의지를 밝힌 이후 전해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1400만명이 넘는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라며 “나 또한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쳐왔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 시각)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다리는 무너지고, 모든 발전소는 가동을 멈추며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하룻밤 사이 온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란과 곧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를 폭파할 것”이라며 “이는 47년 동안 이어진 구 정권의 ‘테러 통치’ 기간 이란이 학살하고 죽인 수많은 우리 군인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선국제